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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to wander

[2018/이심농심] 제주도 농부로 한달살기 - 첫번째 이야기



2018 제주 워킹홀리데이 / 이심농심


[부제 : 제주도 농부로 한달살기] 



## 첫번째 이야기



제주도로 한달동안 워홀갈래? 한 마디로 시작되어 급하게 지원동기 써서 지원서 내고,

학교수업빠지고 급 월차써서 허둥지둥 면접보고, 예상밖의 쿨한 합격에 들떴다가 중간에 팀원교체까지.

아 진짜 정신없었지만 드디어 제주도에 무사히 도착했다.


3월부터 시작된 대학원 생활에 이번 방학도 논문이다 연구실적 압박에 다들 짖눌릴 예정이었지만(나도 역시) 주저없이 제주도행을 택했다!

면접때는 농업도시부터 채식까지 별별 이야기를 다 했지만 내가 다 내팽개치고 제주워홀을 선택한 이유는 그냥 다 필요없고 '제주'였기 때문.

다른 팀원들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난 사실 깊이 생각안하고 제주도에서 숙식제공에 일당까지 주는 한달살이라는 것만 듣고 

이번 여름을 제주에서 느낌있게 보낼거라는 기대감에 잔뜩 부풀었다.


중간에 원래 멤버인 지혜의 하차로 제주행이 취소될 위기여서 그냥 제주 포기하고 논문이나 쓸까 잠시 고민했지만 우리의 고마운 막내 유경이의 합류로 이심농심은 

4명 완전체로 제주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쯤에서 이심농심의 팀원을 소개하자면 먼저 팀장을 맡고 있는 은호, 은호의 친구 효진, 원 멤버였던 지혜가 겨우 찾아낸

지혜의 학교후배 유경이, 그리고 나. 이심농심 내에서 나와 접점이 있는 사람은 은호 뿐인데, 은호 역시 지난 2월 인도여행에서 동행으로 만난 친구이기에  우리 넷은 사실

서로 '잘은' 모르는 아니 잘 '모르는'사이면서 앞으로 한 달을 함께 보내기로 용기있게 이 곳에 온 것이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곧 익숙해질 단체 컷 



이른아침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아침식사를 하고 버스를 타고 오설록으로 출발했다.



오늘은 지각을 하지 않겠다 마음먹고 밤을 꼴딱새고 캐리어 1, 배낭 1, 농사필수템 농사모자, 요가매트까지 

제주도에서 한달 살 짐을 바리바리 싸서 제주에 무사히 도착했다. 









오설록에 도착한 후  지역상생교류사업단 이남표 팀장님을 기다리는 중

날이 아주 덥고, 더운 바람이 분다. 서울 새댁들은 비가 오지 않지만 우산을 폅니다.



숙소 가기전 웃뜨르 회관으로 모여 간략한 환영인사 및 마을분들과 만나고, 글제문 분들의 제주살이 이야기를 들었다.



글제문의 형식님의 트럭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우리의 첫 야외승차. 



그리고 드디어 숙소로 도착!

청수마을회관 옆 노인복지회관 2층이 앞으로 한 달간 우리의 보금자리가 될 예정이다.



방은 넓고 깨끗, 에어컨도 잘된다. 티비에 쇼파도 있지만 우리 농부 넷은 곧 좌식생활에 익숙해져 각자의 이불...위에서 생활하게 될 예정이다^^


숙소에서 잠시 대기하면서 청소하다가 청년곱창으로 이동해서 마을분들과 웃뜨르에서 머무는 형화적성팀, 지역상생교류사업팀분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그리고 앞으로 한달간 우리팀을 맡아서 관리해주실 영원한 반장님 '이장님'를 뵙고 밤늦게 곶자왈 산책까지.

첫날이라 정신없이 지나갔다. 내일은 이장님댁의 하우스로 첫 출근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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