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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hours

2014.08.24


1. 도시락 

오늘 원래계획은 남자친구와 수락산에 가기로 했었으나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늦잠을 자 버렸다. 남자친구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아서 일단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남자친구한테 한번도 도시락을 싸 준적이 없지만 내가 못하게 안하는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샌드위치를 2종류 만들었다. 참치 샌드위치와 에그샌드위치. 나의 개인취향은 참치 샌드위치인데 참치와 마요네즈, 양파, 케이퍼를 넣었고 에그샌드위치는 계산 으깬것, 마요네즈, 양파, 설탕, 머스타스소스, 다진피클을 넣었다. 냉동실에 유기농 햄버거 빵이있어 하나 만들어봤는데 너무 크고 포장하기가 어려워서 얼른 슈퍼에서 식빵을 사왔다. 식빵을 잘 굽고 눅눅해지지 않도록 건조시킨 후 한 면에 마요네즈를 발랐다. 로메인을 올리고 토마토를 올리고 위의 재료들을 넣고 유산지로 포장을 한 후 반을 잘랐다. 집에 딱 식빵 사이즈의 용기가 있어 하나씩 넣었고 샌드위치 완성. 에그샌드위치를 맛을 봤는데 참치샌드위치는 맛을 못봐서 잘 모르겠다. 아빠가 중국에서 사오신 칭따오 맥주는 3캔 아이스팩과 함께 담았다. 어깨가 무겁지만 뿌듯한 느낌. 샌드위치 사진을 찍어놓지 않았네. 아쉽다.


2. 동묘 나들이

어디를 갈까하다가 성곽길을 가기로 했고 동묘역에서 올라가는 루트를 찾았다. (남자친구가 안다고했지만 잘 모르는 것 같았다) 동묘 하니까 풍물시장이 생각나서 동묘에 벼룩시작 구경을 가기로 했다. 오늘 날씨도 푹푹 찌고 사람도 붐빈다. 옷을 산더미 처럼 쌓아놓고 사람들이 들러붙어 건질만한 옷들을 고른다. 건진만한게 있을까 싶었는데 쭉 돌아보니 간혹보이긴한다. 광장시장에있는 수입구제시장보다 더 빈티지한 느낌. (건질수 없을 정도로) 별로 뭐 한 것도 없는데 날씨와 많은 사람들 탓에 우리는 금방 지쳐버렸다. 동묘 공원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는다. 무덤에서 밥 먹어도 되나? 싶었는데 다들 아무렇지 않게 잘 먹는 것 같아 기단에 앉았다. 남자친구와 서로의 도시락을 선보였다. 남자친구는 주먹밥을 싸왔다. 기치볶음과 스팸이 들어간 주먹밥과, 참치마요가 들어간 주먹밥 2종류이다. 맛을 뭐 괜찮았다. 참치마요는 시중에 파는 레트로 식품 맛이 나서 별로였는데 김치스팸 주먹밥은 맛있었다. 김을 야무지게 묻힌게 귀엽다. 앞접시까지 2개 준비해오는 준비성을 발휘해주었다. 기특하게도 남자친구가 나의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어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또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배가 많이 불러서 이제 뭐하지 하다가 광장시장으로 가기로했다. 청계천 길을 쭉 따라 2정거장 거리정도 걸으면 도착예정 






3.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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