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21
1. 보건휴가
그동안 학교와 회사를 병행하느라 일주일에 하루는 학교에 가야했기 때문에 여직원에게 허용된 보건휴가를 쓸 수 없었다.방학동안에는 내가 휴가가 없었기 때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건휴가를 얻었다. 전날 혜지와 저녁먹고, 술마시고 놀고서는 집에 늦게 들어왔다. 도착하니 1-2시 즈음. 나의 남자친구님은 엄청 화가났고 겨우겨우 화해와 용서를 구한 뒤 늦게 잠들었더니 늦잠을 잤다. 아니 오전일찍 일어났다가 또 잤다. 꿈자리가 뒤숭숭 (꿈이야기는 밑에서) 오랜만에 늦잠을 푸욱자고나니 개운한 기분 아침식사는 전복죽. 집에있으니 시간개념이 사라진다.
2. 쫓기는 꿈
가끔 이런류의 꿈을 꾸는 데 오늘은 이유를 모르겠는데 숨고, 도망하고, 쫓기는 그런 분위기의 꿈이었다. 복장도 속옷차림이었는데 내가 숨어든 장소가 가장 잡히기 쉬운 메인 장소였던 것. (바로 화장실) 여자화장실로 숨었는데, 이곳이 모이는 장소였다. 너무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나갈 기회를 엿보았다. 나는 혼자가 아니었고 동지가 있엇는데 나의 동지는 나보다 어리버리하고 눈치가 없어서 내가 끌고나갔다. 짐도 많았다. 옷차림은 가벼웠지만 의자에 앉아있었고 내가 앉아있던 이 의자와 함께 탈출해야 했던 것.. (왠지는 나도 모름) 둘이서 의자에 엉덩이를 딱 붙인 채 화장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나를 노리는 가장 위험 인물이 나오는 문이 바로 앞에 있다. 여기를 잘 지나야 할텐데 의자를 들고 도망치기에는 여건이 너무 안좋은데 빌딩 2층이었기 때문 엘레베이터를 탈 수도 없고 계단을 내려갈 수도 없고 위험인물 뒤에 숨었다가 도망치는게 나을거라는 판단이 들어 위험인물이 드나드는 문으로 들어갔다. 그의 시선이 닿지 않는 위치에 멈추려는 순간. 깜짝하고 잠에서 깼다. 긴장했는지 등판에서 열이난다. 결국 잡혔는지 안잡혔는 지 결론을 알 수는 없다. 무한대로 두려운 마음.
3. 인도음식
휴학중인 동생과 인도음식을 먹으러 방문했다. 나는 인도 음식을 꽤 좋아한 편이었어서 서울 경기지역의 유명 인도음식점을 두루 방문해보았는데 '정통' 을 떠나 내 입맛에 잘 맞는 곳은 우리 집근처 역세권에 위치한 인도음식점. 인도 현지 가요가 흘러나온다. 맛은 그럭저럭. 왜냐하면 맛없는게 아니라 내가 입맛이 바뀌어서 요즘은 향, 간이 강한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인도에서는 섹시한 근육질의 느끼한 남자가 통상적인 멋진 남자로 여겨지는 듯. 여자는 가녀리면서 섹시한 즉 날씬하면서 볼륨도 빵빵한 그런 공주같은 미녀가 미인인것 같다. (섹시한 얼굴)
4. 남자친구
오늘 어떠한 사건때문에 남자친구를 향한 나의 서운함과 원망이 폭발했다. 남자친구가 상처받을 수있는 모든말을 그에게 퍼부었다. 안타깝게도 한 번 감정이 상해버리면 상처주기를 멈출 수가 없다. 끝을 봐 버린다. 오늘의 결론도 역시 굿바이로 마음을 굳게 먹었으나 몇 시간도 채 가지 못했다. 거짓말 하는 것은 나쁘지만 말을 바꿀수도 있는거지 뭐. 한낱 깃털만큼 변덕스럽고 가벼운 내 마음이 상했단 이유로 모든걸 끝내기에는 너무 소중한 인연이다.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어버린다고 내 감정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진심과 진실만큼 무거운 것은 아니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