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 유지 > 소멸의 반복 = 인도의 윤회사상 = 인도의 삼신사상
인도신화에는 무수히 많은 신들이 존재한다. 신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화신의 형태로 동물,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기도 해 실제로 모든 신의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고 한다. 즉 인도 내에서 신의 영역은 명확한 경계가 없고 존재하는 모든 것이 신의 영역인 것. 한편 인도신화에 비쳐진 신들은 불사의 감로수를 마심으로써 인간과 달리 불멸의 삶을 살고 천상의 세계에서 생활하지만 전지전능하고 완벽한 존재들은 아니다. 감정적인 면에서는 인간을 닮아 질투, 복수 등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서로에게 실수하고 저주를 내린다. 악마들과 비교해서도 인도의 신들은 악마들보다 지혜롭긴 하지만 힘이 약한 존재들로 묘사된다. 이렇게 인도신화 속 신들은 모습은 인간과 다르지만 결국은 인간사를 투영한 존재들이다.
무수히 많은 인도 신들이 존재하지만, 인도 내에서는 브라흐마, 비슈누, 쉬마 3명의 신을 주된 신으로 모시는 ‘삼신설’이 대두된다. 각각의 신은 ‘창조’, ‘유지’, ‘파괴’를 대표하는 신들이다. 인도 내에서는 3명의 신을 동시에 모시기보다 각각의 신을 중심으로 종파가 분리되기도 하지만 세 명의 신은 결국 창조, 유지, 파괴라는 테마로서 인도의 ‘윤회사상’과 직결된다. 동양권 문화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윤회사상은 죽음이 생의 끝이나 마지막 아니라 단지 존재의 틀을 벗어 버린 채 또 다른 형태를 삶은 살아간다는 믿음이다. 인도신화에 따르면 죽음과 삶이 반복되는 윤회의 과정은 신이 인간들에게 준 선물이다. 태초에 모든게 ‘무’인 시절 창조의 신 브라흐마는 스스로 존재하며 모든 것을 스스로의 안에서 창조하였다. 이 시기는 단지 모든게 창조되는 시기로서, 죽음이라는 개념이 없는 세상이었는데 계속되는 창조에 의해 대지의 여신이 힘겨움을 토로하였고, 브라흐마는 세상에 대해 고민하다가 모든 창조물들을 다시 파괴하기 시작한다. 무자비하게 소멸되는 생명들에 안타까움을 느낀 다른 신들은 인간에게 삶, 죽음을 반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고 요구하였고, 이때부터 ‘죽음’이라는 개념과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 탄생하여 윤회의 삶이 시작되었다.
인도인들에게 신의 선물이자 절대적인 우주의 법칙이 된 ‘윤회사상’을 통해 인도의 계급사회와 카르마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인도에는 크게 4개의 계급이 있고 (사제계급인 브라흐만, 왕족 무사 계급 크샤트리야, 상인계급 바이샤, 노예계급인 수드라) 출생을 통해 계급이 정해진다. 이는 절대 거스를 수 없는 불변의 진리로 전생에 자신이 지은 행위에 대한 대가 또는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다. 이때 전생에 자신이 지은 행위는 카르마. 즉 업보이다. 오랜 시간 고행과 희생제를 통해 자기희생의 자세로 신을 모신 자만이 브라흐만이라는 사제 계급으로 태어날 수 있다.
한편 윤회사상과 카르마를 기본으로 하는 카스트제도는 불변의 진리라고는 하지만 인도 신화 속에는 아주 드물게 이를 거스르는 예외적인 이야기들도 있다. 브라흐만이 아닌 계층이 극심한 고행, 희생제를 통해 신의 마음을 감동 시키는 경우 신이 브라흐만의 자격을 주기도 하고, 뛰어난 능력을 선물로 주기도 한다. 이는 악마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악마가 신을 섬기고 고행을 통해 스스로를 수련하면 신은 악마에게도 공평하게도 선물을 준다. 이러한 인도신화 속 예외적인 이야기들은 인도 내의 가치관이 선과 악을 구분하기 이전에 신의 존재를 중심으로 형성되어있기 때문인 것 같고, 이는 인도내에서 신과 종교가 가지는 의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해볼 수 있다. 실제로 인도의 4개의 계급 중 가장 낮은 계급이 가장 많이 분포하기도 하는데, 희생적이고 인간답지 않은 삶은 사는 대부분은 빈곤층에게 신화 속 예외적인 이야기들로 희망을 주고, 스스로의 삶에 충실하게 하고자 생긴 이야기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1: 창조]
1. 창조신화
- 생식적인 창조 / 희생제에 의한 자기 해체적인 창조 /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창조
- 창조주의 자기분화
- 자기 자신 속에 이미 담겨 있던 것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
- 태초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 지금 현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일 뿐.
- 불 : 가능적 상태로 존재. (나무 = 불)
2. 죽음의 발생
- 삶은 무한히 반복된다 > 윤회
- 죽음은 끝이 아니라 존재 형태의 변화일 뿐 /
- 영혼이 물질적인 육체를 벗어버린 상태.
- 모든 생명체들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도록/ 삶과 죽음을 반복
- 죽음의 여신.
- 신 > 우주의 주인 > 신의 말 > 우주의 불변하는 법칙
-"모든 죽음은 반드시 일어나야만 한다. 죽음은 정의로운 것이지 절대로 악한 것이 아니다."
- 욕망과 분노를 하나로 결합하여 생명체들에게 죽음을 부여하도록 하라.
3. 불사의 감로수
- 해탈 [1. 자신의 삶에 주어진 카르마를 해소하기위해 사회적 의무를 다함 2. 본래의 목적인 영원힌 진리를 추구]
- 우유의 바다 [창조의 바다]
- 선과 악이 남성이 아닌 여성의 책임이라는 남성주의적 관점을 은연중에 함축
- 선의 상징인 여성의 가슴과 악의 상징인 성기.
- 어머니의 가슴에서 나오는 모유 > 선의 상징 / 요부의 성기에서 나오는 분비물 > 악의 상징
- 악마가 형이고 신이 동생이라는 사실 > 삶이 두려워 사회를 형성 / 죽음이 두려워 종교 [스펜서]
4. 홍수이야기
- 인류의 조상 '마누'
- 커다랗고 튼튼한 배 / 비
- 홍수 > 우주 자체의 소멸과 재탄생 / 마누 > 새로이 창조된 세계의 근원 혹은 씨앗
- 물고기의 도움
[2. 신들의세상]
1. 신들의 왕 인드라
- 하늘나라의 왕 / 전쟁의 신 / 비의 신(대지에 비를 내려 만물을 성장 시킴)
- 불의신 아그니와 쌍둥이 형제
- 네 개의 팔 / 두 손 : 창 / 번개 / 빈 손 / 천 개의 눈
- 부인 : 인드라니 / 사치 / 치트라굽다(암소형상)
- 건축의 신 : 비슈와카르만
- 덕은 어떤 경우에도 자신만의 만족을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비록 일시적인 기쁨은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너를 파멸시키고 만다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하여라.
2. 하늘과 땅의 신 드야우스와 프리티비
3. 신들의 어머니 아디티와 아디트야스
- 아디티 > 하늘의 무한함
- 어떠한 사람도 코끼리를 잡아서는 안된다. 그것은 인간의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4. 불의 신 아그니
- 희생제를 통해 바친 공물들을 신들에게 운반하는 역할.
- 불 > 빛과 밝음 > 선의 상징
- 태양 : 자연의 밝음 / 붉 : 지사에서의 밝음
5. 태양의 신 또는 빛의 신
- 태양 > 밝음, 선, 희망, 신들의 상징
- 빛은 신의 본질이자 희망과 긍정의 상징 / 어둠은 악마의 본질이나 부정과 절망을 상징
- 사비트리 : 눈에 보이지 않는 태양 / 수르야 : 눈에 보이는 일상적인 태양
- 새벽이 여신 우샤스
- 여행자들의 신 또는 가축의 보호자 푸샨
- 정의의 신 바루나(우주의 질서와 인간의 정의를 수호)
- 우주에는 절대 불변의 법칭이 있으며 그에 딸 우주가 생성-유지-소멸
- 누구도 우주의 절대 불변의 법칙을 어길 수 없으며, 이는 인간세계의 법칙과 도덕으로 나타남 > 다르마 / 카르마
- 의술의 실 아슈윈스
- 브라흐만 사제가 아닌 너희들을 깨끗하지 못하다. 이 희생제는 정화된 존대가 아니면 참여할 수 없다.
6. 바람의 신 바유
7. 바람(폭풍)의 신 마루트
8. 죽음의 신 야마
- 죽음은 끝 혹은 마지막이 아니라 개별적 존재가 그 존재의 틀을 벗어 버린 채 또 다른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것.
- 태양의 신 비바스와트와 산즈나의 아들 > 죽음이 그 자체로 어둠이 아니라는 사실을 의미
- 야마는 밝음의 아들이지만 어둠을 상징하는 그림자의 저주로 인해 죽음의 신이 됨.
9. 건축의 신 트와스트리.
- 인도의 제식전통 > 희생제를 드리는 자가 올바른 순서를 좇아 정확하게 필요한 주문 > 원하는 결과가 반드시 발생
- 희생제 의식 > 전문적으로 할수있는 브라흐만 사제의 필요.
- 정치적인 지배력에 대해 종교가 인간을 지배할 수 있는 또 다른 권력을 상징하는 것일수도
10. 소마
- 취기, 환각장용이 있는 음료
- 인도의 바커스 신
- Soma : 슬픔을 즐거움으로, 두려운을 없앤다
11. 사랑의 신 카마데바
- 인도의 에로스이자 큐피드
- 식욕, 성욕, 생존욕
- 우주가 창조된 이래에 어느누구도, 심지어 위대한 신조차도 자신에게 정해진 운명을 피할 수는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우주가 유지하는 힘이며 절대로 바뀔 수 없는 불멸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12. 창조의 신 브라흐마
- 우주의 창조. 네 개의 얼굴
- 한 존재가 동시에 사방, 온 우주를 볼 수 있는 형상
- 천 개의 손 천개의 눈 (천수천안 관세음 보살- 불교)
- 자라다, 성장하다
- 스스로 존재하는 자 / 희생제를 처음으로 시작한 자 / 으뜸가는 희생제의 제주 / 세계의 신
- 스스로 존재하는 자는 어두목에서 내적인 충동을 통해 창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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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의 삼신일체]
- 결국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신 또는 신의 현현임을 의미
- 모든 신들은 궁극의 일자로 귀결 (브라흐마 / 아트만)
- 우주의 창조와 유지, 파괴의 세 영역 (브라흐마 / 비슈누 / 쉬바) > 동일한 하나의 절대적 존재.
13. 지혜와 학문의 여신 사라스와티
- <베다>의 어머니
- 그것이 저주이든 축복이든 그 말이 이미 입 밖으로나온 이상 반드시 실현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우주가 유지되는 불변의 법칙
- 아내는 남편의 명령이나 원하는 바를 마땅히 따라야만 한다.
14. 유지의 신 비슈누
- 10개의 화신
- 불교의 창시자인 붓다역시 힌두교적 관점에서는 비슈누의 화신으로 등장 (불교가 인도 내에서 힌두교에 흡수된)
- 푸른 색 얼굴, 왕관, 네 개의 팔, 철퇴, 원반, 연꽃, 가루다
- 최고의 진리 : 모든 생명체는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으며 생겨난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다.
- 젊은과 패기라는 무기도 늙음과 쇠약으로 햐하는 과정중에 잠시 주어진 헛된 기쁜ㅇ리 뿐이다.
- 괴로움을 모든 존재가 겪어야 할 필연적인 과정이다.
- 우리가 미워해야할 대상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자신의 미워하는 그 마음이다.
- 하늘이 정한 계급은 어느 누구도 파괴해서는 안 될 신성한 불멸의 법칙이다.
- 죽음자들이 전생에 지은 행위의 업보를 받는 관경
15. 파괴의 신 쉬바
- 파괴를 통한 재창조, 세 개의 눈, 요가의신, 탄트리즘의 시원
- 소멸을 전제로 하지 않는 생성을 절대로 불가능하다. 소멸은 창조를 위한 자기희생이며 동시에 창조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 <우파니샤드> 없음은 말 그대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지 눙에 보이지 않음 '일종의 여행'
- 누구든 남을 미워하거나 해치려 한다면 그 결과가 반드시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결코 사라질 수 없는 카르마의 인과 법칙이다.
- 그의 죽음은 나의 잘못이 아니라 자신이 뿌린 씨앗의 결과일 뿐이다.
- 누구도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을 거역할 수는 없는 법
- 재>불이 다 타고 남은 것, 파괴 혹은 죽음의 상징인 동시에 새로운 불씽를 담는 창조의 상징
- 우주 전체의 순수함은 불타고 남은 재로 인해 완성된다
- 세상의 모든 악이 다 태워진 다음에는 오직 재만이 남는다.
- 감각적 만족을 극복하지 못한 존재는 설령 그가 몸에 아무리 멋진 옷을 걸치고 있어도 실제로는 벌거벗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 동물 (가네샤 - 코끼리 / 하누만-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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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
- 남편이 죽으면 그의 시신을 태우는 화장 불에 아내 역시 뛰어들어 같이 죽는 풍습 (사티)
17. 또 다른 쉬바의 부인, 두르가 또는 칼리
[3. 신과 우화]
1. 힌두교의 소 숭배
- 왕족은 원하는 것을 가질 수있는 권력이 있고 브라흐만의 힘은 용서하는 마음에 있다
2. 브라흐만 사제 계급
- 직업에 의해 결정된 신분제도
- 브라흐만 사제 / 크샤트리야 무사 혹은 왕족 / 상공업 집단의 바이샤 / 노동계층의 수드라
- 출생에 의해 결정되는 게급 - 카르마ㅏ
- 한 인간이 특정한 환경에 태어나는 것은 그가 전생에 지은 행위의 결과
- 단순히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한 인간이 타고난 특정한 환경은 바로 그것이 그가 전생에 지은 행위의 결과를 풀어나갈수 있는 최적의 조건.
- 자신의 선택
- 모든 출생의 원인은 바로 자신에게 있다. 전생에 자신이 지은 행위의 결과를 통해 현생의 삶이 결정된다
-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은 자신의 노력보다 더욱 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
(운명조차 이전에 자신이 스스로 쌓은 행위의 결과)
3. 살아있는 상태로 천상 세계로 가기
- 해탈
- 현재 삶의 필수요소인 육체를 벗어버린 다음에야 비로소 자기가 지은 행위의 결과에 따라 천상으로 지옥으로 가는 것이 카르마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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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다를 마신 성자
5. 도마뱀이 된 왕
- 카르마의 법칙 > 인과응보의 원리 (행위)
- 우주의 모든 존재가 생성, 유지, 소멸되는 물리적 인과법칙인 동시에 인간의 행위를 조절하는 도덕적 인과법칙
- 인간의 모든 행위는 반드시 그에 따른 결과를 동반
- 우리는 자신이 지닌 앎의 한계를 인정해야만 한다. 카르마의 법칙은 반드시 존재하며 절대 불변이다.
단지 우리들은 그에 대한 결과가 언제 어떻게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모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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