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후, 고속터미널이 10분거리로 가까워져서 휴가기념으로 오전일찍 고터 꽃 시장에 갔다.
원래 꽃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식물을 기르는 것과는 거리가 먼데
왜인지 예쁜 무언가를 보고 싶었던 것 같다.
꽃 종류도 모르고, 뭘 할것도 아니면서 내눈에 예뻐보이는 연보라빛 꽃 두 단 구입.
미스티블루와 리시안셔스라고한다. 한단에 8천원씩이었다.
일단 집에는 들고왔으나 용도 불분명. 그냥 내가 좋아하는 예쁜 무언가를 갖고 싶엇을 뿐이다.
눈에 띄인 빈 와인병. 라벨을 떼어내고 열심히 닦아 몇 송이 꽂아 두었다.
리시안셔스라는 꽃은 검색해보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꽂이다.
색의 조화가 훌륭하고, 봉오리가 활짝 피기 전도 예쁘다. 활짝피면 매우 화려한 꽃인데
내가 오늘 구입한 연보라빛 리시안셔스는 만개하여도 아주 화려할것 같지 않다.
그냥 그자리에 있는 자연스러운 예쁨. (좋아하는 색)
와인병 2병에 나누어 꽂고 남은 꽃들은 한데 묶었다.
허전한 흰 벽에 걸었다. 이대로 잘 마르면 기분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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